이제 내게 비트코인은 취미의 영역에 이르렀다. 끊을라고 하는데 끊진 못하겠고, 이제 이익나도 무덤덤 손해나도 무덤덤 폭락폭등 뉴스 보고 잔고 있어도 잠만 잘 온다. 애가 밥달라는데 업비트 켤 시간이 있을까 걍 밥하는 거지 좌불안석 업비트 언제 켜나 그러지 않음. 이익나도 푼돈 손해나도 푼돈 애초에 들어간게 푼돈이자나.
잘 바바.. 카메라 이백만원짜리 팔고 사고 한 번씩 고장내고 돈 들어가는데 또 사고 낚시한다고 휴가쓰고 캠핑간다고 차바꾸고 이거 백만원 저거 오십만원 모으면 천만원 하자너? 글타고 내가 억억 쓸 돈이 있는 것도 아니고 천만원짜리 카메라를 사진 않자너? 월급 주는 일은 안하고 틈만 나면 쳐다보는 것도 아니자너? 중고거래 되팔이 성공해서 일년에 한 번쯤 십만원 정도는 벌 때도 있짜나? 그니까 이건 내게 스포츠고 레저(=여가시간에)라는 것이다. 하하하하핳ㅎ...하하하... 중년 남자들 나이먹고 우울하다고 취미 갖는다고 돈 펑펑쓰고 싸댕기고 하는데 이게 얼마나 건강한 취미야. 내가 가진돈이 푼돈이라 잃어봐야 푼돈인데 차트 오르고 내리고 뻘겋고 파랗고 이거 보는게 얼마나 재미지는데? 아믄.. 이건 좋은 취미다. ...아... 하하..? 근데 왜 눈물이 나냐..
.. 라는 것은 제 이야기가 아닙니다. 제 취미는 독서와 음악감상, 골프와 테니스입니다.